엑스타 타임 트라이얼 1전
시즌 개막을 알리는 엑스타 타임 트라이얼의 최고 클래스인 그룹F와 R 클래스에서 김태현과 유재환이 각각 우승했다.
지난 12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엑스타 타임 트라이얼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2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고, 많은 관람객이 찾아 시즌
을 알리는 첫 경기에 관심을 가졌다. 이 날 경기는 타임 트라이얼뿐 아니라 드리프트 시범도 열려 아마추어 레이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.
경기는 라운드 1, 2로 나뉘어 총 2회 진행됐다. 지난해와 동일하게 그룹B 챌린저와 챔피언, 그룹A 챌린저와 챔피언 및 그룹F, 그룹R로 열렸다. 그
룹A와 B는 빠른 속도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정한 시간에 기록을 맞춰야 하는 만큼 테크닉과 주행감각이 중요하다. 이와 달리 그룹F와 R은 노련한
경기운영과 테크닉으로 또 다른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. 최고 클래스에 해당하는 그룹F와 R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프로 드라이버라고 할 정도의 실
력을 갖춘 게 특징. 그러나 지난해 다승을 한 어령해가 올 시즌 첫 경기에 불참했다. 그룹R에 나섰던 임상철은 카렉스팀의 드라이버로 모습을 드러
냈다. 그룹F에서 첫 라운드 선두로 나선 김태현(슈퍼 그리프트)은 뒤따르던 장주석(메카튠)과 임상철(카렉스)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시즌 첫 경
기 우승 전망을 밝혔다. 그러나 2라운드 합산을 통해 우승이 정해지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. 그룹R도 유재환(G’zox)이 초반부터 선두를
달렸으며 이우식(Silderz)과 박형일(드리프트 스타)이 뒤를 이었다. 오후에 치러진 2라운드도 1라운드와 숭위변동없이 끝나면서 김태현이 시리
즈 포인트 40점으로 그룹F의 선두로 뛰쳐나왔고, 유재환도 그룹R의 최강자임을 알렸다.
그룹A의 챌린지에서는 김병훈, 정동윤이 각각 1, 2라운드 1위를 차지했으며, 챔피언에서는 조민수와 이용기가 스피드 경기의 우승자에 이름을 올
렸다. 그룹B 챌린지에서는 공정일과 김진국이 각각의 라운드 1위에 올랐고 챔피언은 유병욱이 1라운드를, 유경식이 2라운드를 차지했다.
금호타이어가 메인 스폰서로 참가중인 이 날 경기는 지난 시즌에 이어 안정된 경기진행이 돋보였다. 여기에다 이벤트로 열린 드리프트 시범과 동
승 체험행사는 앞으로 국내 모터스포츠가 어떤 방향을 추구해야 하는 지 잘 보여줬다.
타임 트라이얼의 다음 경기인 2전은 4월2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